2013/04/25

인생을 왜 사는가





다소 모호한 질문 하나를 던져본다.

"인생을 왜 사는가?"

- 먹고 살아야하니까
- 목숙이 붙어 있으니까
- 죽기엔 너무 아까운 인생이니깐
- 꿈이 있으니까
- 사랑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 한번 뿐인 인생이라는 축복을 즐기기 위해



명백한 사실이지만, 이유는 무궁무진하다.

조금 더 개인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 꿈 등을 위해 현실의 인생을 끊임 없이 갈고 닦으며 열심히 나아가고 있을 것이다. 물론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지만, 그들 또한 나름의 이유를 갖고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아가고 있음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러한 부류를 제외하고, 꿈이라는 목표를 하늘 높이 내걸고 그것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에게 있어서 꿈이라는 것은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
본인은 물론 가족, 인생, 행복 등 다양한 다양성의 가치를 중요시 여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꿈이라는 한 개인의 목표 또한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하나다.
꿈이 없다면 단순히 현실에 직면해 있는 자신을 돌보기 위해서 그 수단으로 돈을 벌면서 하루하루를 산다는 것은 무척이나 의미가 없는 인생이지 않을까. 뭐 이건 그리 중요한 이야긴 아니다.
어찌 되었건 꿈이라고 한다면, 대체적으로 어떤 사람이 되는것 즉, 어릴적 혹은 그 후에도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무엇인가가 되는 것인데 흥미나 욕구에 의해 이룬 직업과 관련된 일을 할때 느끼는 보람은 정말 스스로 후회가 되지 않는 인생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가치를 지녔다.

하지만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 전부인가라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 진정으로 원하던 일을 하면서 평생을 산다. 참으로 멋진 말이다.
근데 뭔가 빠진것만 같다.

인간이라는 동물은 혼자만 만족하며 살기엔 너무나도 사회적인 동물이다.
자신도 행복해야하지만 주변의 사람들도 행복해야 한다. 이것은 나눠줄 수도 있지만 자신이 어떤 행위를 함으로써 전해질 수도 있다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이 보람된 일이지 않을까.
예를 들자면 몇일전 "Viva La Vida"의 바이올린 버전을 보고 하나의 악기로 이렇게 감동적인 선율을 들려줄 수 있는 화면 속의 연주자는 참으로 행복한 삶을 살지 않나라고 혼자 생각해 보았다.
물론 스스로도 만족할 수도 있지만 본인이 하는 연주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힘을 가졌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이러한 것이 모든 직업에 해당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예술적인 부류가 아닌 이상 책상에서 혹은 다른 장소에서 작업에 몰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들의 인생이 보람되지 않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꿈꾸는 또 다른 행복의 가치가 있을테고 그것이 무시 못할만큼 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펼치는 이유는,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보람 차리라는 확신을 가지지 말라 라는 것이다.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는가, 하루만 살아보더라도, 몇시간, 몇분을 살아 보더라도 어린 아이도 알 수 있는 힘겨움이 어디에든 존재한다.

오히려 너무나도 갈망하던 일을 하게 되었을때 현실의 무서운 장벽의 무거운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금새 지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다 더 멀리 본 사람은, 그 이상의 앞날을 내다 보고 하고 싶었던 일을 통해서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고자 했던 이들은 쉽게 굴복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이것이 큰 꿈을 가져라는 맹목적인 말로 귀속 될수도 있겠지만 부정하진 않겠다.
혼자 만의 생각을 통해서 조금 더 멀리 보라는 것이다.

본인은 아직도 눈앞의 현실 밖에 보지 못하지만 그 현실이 스스로에게 보람되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갖기 시작하면서의 충격은 현재의 인생의 시작부터 잘 못 되었다라는 생각을 하게될만큼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충격에서 한발 물러나 객관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통해 내린 결론은 보람이다.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 되었을때의 보람은 물론이고 나아가 그 일을 통해서 본인이 창출할 수 있는 보람을 생각해 보자.

앞서 말한 바이올리니스트, 디자이너 등을 시각적 혹은 청각적인 인간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들로써 감동을 선사하지만 바이어, 은행가, 등은 어떠한가? 물론 이러한 직업을 비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본인도 이러한 일들을 꿈꾸는 1인이기 때문에,
단순히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보람찬 일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면 한층 더 가치있는 일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본인이 가게될 길을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 보고, 그 과정이 너무나도 따분하거나 특별함이 없을 수도 있다라는 현실을 인정하며, 그 후에 찬란하게 빛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면 그 빛이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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