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2

In London, 2013.2.2, Eventful day



2013.2.2 Sat

영국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인천공항에서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출발하는 날!


참고로 본인의 고향은 울산인 관계로 울산에서 대한항공 티켓을 예매하고 
김포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고 다시 리무진 버스에 몸을 싣었다.
그리고 인천으로 들어가 런던행 비행기를 탔다.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비싸도 대한항공으로 히드로가는 티켓을 예매했더라면
일부러 짐을 찾는 번거로움은 없었겠지만... 가격이 그만큼 아시아나가 더 저렴하다라는거!

물론 저가항공으로 경유하는 분들이 많지만 본인은 해외여행이 초행길이라
다분히 안전한 직행 노선을 택하였다.






"대부분 해외로 떠나는 분들은 생각이 많을 것이고 고민도 많다.
 하지만 몸소 체험한 결과,
막상 코앞에 들어서게 되면 다- 하게 된다."






이곳은 보안 검사 및 입국 심사를 거쳐 들어오면 있는 면세점!
물론 면세품에 관심이 있었으나 최대한 돈을 절약해야 했으므로 
거두었던 눈을 사뿐히 창문으로 옮겼다.



비행기 이륙시에는 전자제품을 전부 꺼야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터,
아시아나에는 특이하게 남자 스튜어드가 많았다.
본인이 계속 핸드폰을 붙들고 있으니, 스튜어드 한분이 오셔서,
500만원짜리 카톡이 될거라고 빨리 끄라고,

살그머니 경고를 주셨다.
물론 당연한 일이지만 조크라고 하기엔 그분의 표정이 너무 진지하였기 때문에
다소 불쾌함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어찌되었던 소심해져버린 본인은 밥이나 실컷 먹겠다라는 신념으로
이리저리 비행기 내부를 관측하였다.

그중 가장 힘들었던 것이 의자를 뒤로 젖히는것....
단순히 버튼 누르고 몸을 젖히면 되는 것을....
비행기는 다를거야..다를거야.. 라고 생각한 것이 큰 오산이었다.
비행기도 똑같다..




물론 난생 처음 먹어보는 기내식은 굉장히 달랐다.


비행기 내부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세좌석이면 중간에는 비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물품을
놔두기 편했고 세좌석 중 한자리만 차있는 경우도 있었다.

본인의 경우 통로에 앉고 창가쪽에는 레드 빛의 헤어스타일인 할머니가 있었는데
딱봐도 영국인..

정말-
정말- 용기내서 물어본 결과 그녀는 스코틀랜드에서 왔다고 하였다.
시드니에 아들이 있어서 잠시 갔다가 서울로 경유하여 오는 길이라면서..

기왕 이렇게 된거 본인이 쌈밥 먹는 방법도 알려주고 한국에 대해 간단히 얘기도 해주었다.
왜냐하면..12시간을 함께 가야되는데 5-6시간 후에 인사하면 너무 어색할거 같았기 때문에
미리 선수를 친것!!

하지만 결과는 대만족....
물론 영어가 거의 들리진 않았다...대애충 단어로 때려맞추고 하고 싶은말만 하였지만.....
그래도 비행기에서부터 왠지 조짐이 좋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할머니에게 양해를 구해 하늘 끝에 보이는 검은띠를 촬영하였다.
검은띠...가 무엇일까 실제로보면 정말 미스터리하다




간식도 나오고 



셜록 미드도 한번 봐주고

솔직히 시간 굉장히 안갔다.
남들은 자면 후딱 간다는데 본인은 한 많이 자도 2-3시간 정도 잔듯한 기분,
그래서 지금 글을 쓰는 와중에도 꾸벅꾸벅..

어찌되었든 12시간 비행끝에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였고
입국 심사를 하는 나에게 할머니가 먼저 오셔서 악수를 청하였다.

"즐거운 여행이 되고, 공부 열심히 하고, 인생을 즐겨"

기분 좋게 악수를 마친 후 입국심사도 시원하게 통과-
처음 질문이 얼마나 머물건가요 였을거다..

미리 한번 봐뒀기 때문에 잘 안들려도 대충 감이 왔다.
가기전에 한번 연습해보는게 좋을듯

손쉽게 입국 심사는 마쳤는데 Exit 를 통과하려는 순간 Security가 날 불르면서
어디서 왔냐고.. 

뚜둥

조사를 받게 된 것.

물론 난 긴장하지 않고 대답에 응하면서 가방의 속을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나에게 약간 경계를 표하던 경관?이 내 가방의 Rean body를 본순간
"이거 아주 좋은 제품이야" 라고 씨익 웃는 것이었다.

Rean body는 헬스할때 먹는 보충제인데 식사대용이라
혼자사는 나에게 배고픔을 달래줄거라고 챙겨옴..

이렇게 위기를 모면하고 출구에서 픽업을 기다렸는데
예상치 못한 여성분이 태우러 오셨다.

당연히 나이가 좀 있으신 아저씨일 줄 알았는데
뭐 어찌되었든 약 한시간 동안 홈스테이로 향하던 길에 
이분과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많은 얘기도 해주셨다.

역시 한국인이 짱인건가....

친절히 집에 바래다 주시고 전화번호도 주셨다.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라면서...

한국인이 짱...




이런저런 과정 끝에 오게 된 홈스테이.....는 정말
당황 그 자체

들어오자 마자 시끌시끌한 딸래미가 강남스타일을 추는 것이 아닌가.......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잠도 덜깻고 굉장히 피곤한데 정말 이게 어느나라인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열정적인 강남스타일을 보고 말았다.

그래도 홈스테이 사람들은 다들 착해보인다 아직까진







마지막으로 2주간 머물 내방!


다른 방을 구하면 여길 떠나겟지만
그게 아니라면 2주정돈 더 살수도....

첫날이라 말이 좔좔좔 나왔지만

앞으론 공부에 집중!!

6개월이 될지
1년이 될지 
그 이상이 될지 

모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자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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