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7

Movie 'Cloud Atlas' 시공간을 초월한 삶의 향연



Movie 'Cloud Atlas'

이름만으로도 주목 받을 만한 워쇼스키 남매와 톰 티크베어 감독의 합동 작품으로 개봉 당시 큰 관심과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영화이다. 본인도 우연히 무릎팍 도사에 워쇼스키 남매, 톰 티크베어 감독과 영화배우 배두나씨가 출연한 것을 보고 한층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요즘 누구나 하나쯤 이용하는 클라우드라는 서비스 때문에 클라우드 아틀란스라는 느낌이 대충은 뇌리로 스쳐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클라우드 아틀란스는 500년 동안의 다양한 인간들의 관계가 자신도 모르는 와중에 반복되고 우연을 가장한 필연과 같은 수많은 근거가 있거나 혹은 근거가 없는 만남의 연속인 삶을 다룬다.
 몇몇 글에서 이런 인간 삶의 반복, 지속 등을 윤회사상과 결부 지으며 영화를 본 후면 깨닫을 수 도 있는 근거 없는 우연(서로 간의 관계가 다음 생에서 의미가 사라짐)의 반복 등을 꼬집으면서 다소 어렵거나 혹은 무의미한 영화라고 비판을 하곤 하였다.
본인도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많은 인물간의 관계 때문인지 혹은 본인이 영화의 뜻을 이해하고자 한 것인지는 몰라도 스크린이 올라간 후에 다소 어안이 벙벙 하였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서 이렇게 글을 쓰면서 느낀 '클라우드 아틀란스'는
500년이라는 긴 시간을 통해서 인간에게 일어나는 모든 현상에는 알 수 없는 힘이 존재하며  이것은 불가항적인 힘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과거,현재,미래의 일에는 상관관계가 존대한다고 말하는 동시에 인간 본연의 내재된 성향으로 인해 단순히 동일할 수도 있지만 다음 생애선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여지를 두고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인간의 '사랑'이라는 감정은 과거,현재,미래의 차원을 넘나드는 지속적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어떠한 형태로도 이것은 영원하다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동성애 문제, 인종차별 문제, 방사능 위험, 복제인간 등의 현재에도 문제를 삼고 있는 다소 무거운 주제들을 영화 곳곳에 배치하여 그로 인해 발생하고 야기될 수 있는 과거,현재,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 영화를 보기 전에 여러 글을 읽어 보고 감상하게 된지라 대충 짐작은 하고 관람을 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그리 쉽지 않은 영화임에는 틀림 없다.
다루고 있는 문제들도 다양하며 배우들의 변신을 통해서 신선함 뿐만 아니라 다소 혼란스러움까지 안겨주고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또 보고 싶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물론 다시한번 이 영화가 다루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을 뿐만 아니라
광활한 스케일, 수많은 주연배우들의 동시 캐스팅, 그 중 배두나의 주연급 캐스팅, 심도 있는 주제의 표현, 인간의 수많은 관계의 나열 등과 같이 한 영화에 엄청난 많은 시도를 다루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얼마든지 박수 받을 만한 영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꼭 분석하려고 보지 마라.
그저 순수하게 즐겨보고 느껴보길 바란다.
그럼에도 본인처럼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면
본인과 함께 영화를 다시 보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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